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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차준환 Jr 선수권에서 4회전 점프 두 번 뛴다"


올림픽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목표를 말할 시기 아니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4회전 점프를 두 번 넣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남자 김연아'로 불리며 성장하고 있는 차준환(16, 휘문중)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좀 더 과감한 연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준환은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7·8급) 프리스케이팅에서 156.24점(기술점수(TES) 81.83점 예술점수(PCS) 75.86점 감점 -1.0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81.83점을 포함 총점 238.07점으로 216.16점을 기록한 김진서(21, 한체대)를 밀어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연기 자체는 무난했다.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깔끔하게 해내며 가산점(GOE)을 1.29점이나 챙기는 등 초반은 좋았다. 그러나 후반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마지막 점프를 구사하다 넘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과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지도해 금메달을 이끌었던 오서 코치는 "차준환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긍정적인 기운을 얻었을 것이다. 만족스럽고 공정한 결과"라면서도 "아직 올림픽 목표나 예상을 말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와 같은 점프 시도에서 실수가 반복됐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차준환은 "스케이트에 문제가 있었다. 파이널 전부터 부츠가 물렁해져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못 했다. 이번 대회에서 테이프를 강하게 감고 나왔는데도 점프를 시도할 때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의 의견에 동의한 오서 코치는 3월 대만에서 예정된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그는 "스케이트를 바꾸려고 한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같은 실수를 했다. 반복되는 실수라 콤비네이션 순서를 바꾸려고 한다. 물론 음악 등과도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보완책을 내놓았다.

이어 "4회전 점프를 두 번 넣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쿼드러플 살코를 두 번 해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 훈련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주니어 대회는 규정상 쇼트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할 수 없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가능하다. 차준환은 기존의 쿼드러플 살코를 뛰고 후속 점프를 연결해 한 번 더 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등 경쟁 선수들 모두가 두 번씩 구사한다는 것도 고려됐다.

오서 코치는 "어떤 선수는 점프가 좋지만 스핀이 나쁘다. 또 어떤 선수는 스텝이 좋아도 점프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차준환은 모든 것을 갖췄다. 남은 두 달 동안 구성 요소를 바꿔도 된다. 구성은 물론 표현력, 스킬 등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대해서는 "캐나다와 비슷하다. 비슷한 강도를 갖고 있다. 올림픽 때는 더 많은 관중이 오고 더 따뜻해지리라 본다. 대회조직위가 빙질을 잘 알고 있으니 일정한 온도와 빙질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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