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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한화 단장 11일 日 출국 "감독님, 빨리 오라시더라"


마무리 캠프지 일본 미야자키행, 김성근 감독과 구단 운영 방향 협의

[정명의기자] 박종훈 한화 이글스 단장이 11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 그리고 선수단과의 첫 인사를 위해서다.

박종훈 단장은 9일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금요일(11일)에 일본으로 들어간다"며 "(김성근)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빨리 와, 할 말이 많아'라고 하셨다. 가서 직접 뵙고 구단 운영을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3일 파격적인 인사를 발표했다. LG 트윈스 1군 감독을 지냈던 박종훈 고양 다이노스(NC 2군) 본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한 것. 프런트를 '지원 부문'과 '운영 부문'으로 이원화해 운영 쪽을 박종훈 단장에게 맡겼다. 박종훈 단장은 지난 7일부터 정식 발령을 받고 단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KBO리그 사상 첫 1군 감독 출신의 단장이 탄생했다.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현재 한화의 1군 사령탑이 김성근 감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단을 넘어 구단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쳐왔다. 그러나 이번 박종훈 단장의 선임으로 김성근 감독의 영향력은 제한적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종훈 단장은 김성근 감독과 OB 베어스 시절 선수와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사제의 인연이 단장과 감독으로 이어졌다. 박종훈 감독은 "일단 감독님의 얘기를 많이 들어볼 생각"이라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감독님과 잘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당장의 관심은 FA 영입.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기 이전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무려 465억원을 FA 시장에 쏟아부었음에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육성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박종훈 단장을 영입했기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는 조용한 행보가 예상된다.

박종훈 단장도 "일단 감독님과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그래도 당장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FA 영입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박종훈 단장은 "한화 이글스 구단을 넘어 리그 전체를 생각하는 방향으로 팀이 나아가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이제 업무 파악을 시작했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한 번 뛰어보겠다"고 새로운 임무에 따른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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