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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년]이명한 본부장 "'응칠'·'꽃할배', tvN 10년史 전환점"(인터뷰②)


"'응팔', '응답'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대중적으로 흥행"

[이미영, 김양수기자] 2016년 올해, tvN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제대로 꽃을 피웠다.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로만 일궈낸 성과는 놀라웠다. 2012년 '응답하라'와 2013년 '꽃보다' 시리즈로 불을 지핀 tvN은 'SNL코리아'와 '삼시세끼' '미생' '시그널'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 냈다. '콘텐츠 트렌드 리더'라는 비전 아래 '신흥 드라마 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이뉴스24는 tvN 이명한 본부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tvN의 현재를 재조명하고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Q 예능과 드라마,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콘텐츠 제작을 지휘할 수 있던 배경은.

-tvN에는 실험적인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도전정신과 유연한 기업문화, 그리고 믿음직한 PD들의 힘으로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Q tvN 10년사의 역작 혹은 tvN에 전환점이 된 작품을 꼽는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 장르를 개척한 '응답하라 1997'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예능 '꽃보다 할배'다. 타 방송사에서는 시도하기 힘들었던 장르간 파괴를 통해 신선함과 재미를 보여줬고,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노년층을 예능으로 끌어들여 깊은 공감을 일궈냈다.

두 작품은 기존의 TV문법을 넘어선 다양한 시도로 차별화된 채널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던 전환점이었다.

Q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공 비결과 다음 시리즈의 계획은.

-'응답하라' 시리즈는 메인PD부터 막내PD, 그리고 작가들까지 전부 참여해 대본을 작성한다. 이런 '집단 창작 시스템'을 성공비결로 본다. 다양한 성장환경을 가진 사람들과 여러 세대가 모여 스토리텔링을 하다 보니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탄생한 거다.

그 중 '응답하라 1988'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폭넓은 세대의 감성이 담긴 가족드라마다. 그 결과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는, 대중적으로 가장 흥행한 시즌이 됐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시청자들이 사랑하고 tvN이 자랑하는 콘텐츠 브랜드가 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이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진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Q tvNgo가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은.

-tvNgo는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신서유기'를 통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자체의 힘이라는 점을 배웠다. 선(先) 디지털 공개 후 온에어 방영을 시도한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통해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 가능성을 발견했다. 앞으로 TV와 디지털 플랫폼이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Q tvN의 앞으로 10년은 어떤 모습일까. 덧붙여 2017년 청사진도 궁금하다.

-지난 10년의 히스토리를 발판 삼아 앞으로 10년을 준비한다. 재미와 공감을 담은 콘텐츠를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 날, 케이블의 변방 채널에서 주류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했던 정신을 이어 받아 글로벌 시장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보고자 한다.

Q 이명한 본부장의 '넥스트 드림'은.

-앞으로는 방송 지형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지상파 중심에서 다채널, 다플랫폼화 시대로 넘어가면서 tvN에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tvN의 최전성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저의 바람이다. CJ E&M PD들이 전 세계가 공감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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