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한중전 손흥민, 눈물의 골 넣을 것"

[권혜림기자] 유상철, 이천수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한중전 예상 스코어를 2대 0으로 내다봤다.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JTBC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계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해설을 맡은 유상철, 이천수 해설위원과 임경진, 이진욱 캐스터 등이 참석했다.

JTBC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 유상철과 이천수를 해설 위원으로 선정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단독 중계한다. 이날 두 해설 위원은 오는 9월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한중전의 스코어를 나란히 2대 0으로 예상했다.

유상철 위원은 "감이 있어 어느 정도 맞출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을 쉽게 이야기했다가는 틀렸을 때 곤란하다"고 웃으며 입을 연 뒤 "예전엔 소심했었는데 이제 좀 (예상 발언을) 해야 할 것 같다. 9월1일 상암경기는 2대 0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자국 선수들을 봤을 때는 프로 의식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다는 면이 있다"며 "중국과는 체력적 부분이 초반까지는 비슷한 입장이지만, 단점이라면 중국 선수들의 후반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을 봤을 때 충분히 2대 0의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천수 위원은 "올림픽 멕시코전을 응원하러 다녀왔는데, 당시 1대 0을 맞췄다"며 " 얼마 전에도 방송을 할 때 굉장히 잘 맞춘다고들 하더라. 저도 2대 0을 생각한다. 손흥민, 권창훈 선수의 골을 예상한다"고 구체적인 예상 결과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손흥민의 눈물이 골을 낳지 않을까 싶다"며 "골을 넣으며 자신의 올림픽 때 아픔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할 것 같다. 2대 0을 예상하지만 손흥민, 권창훈 등 선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어 제가 틀리게 됐으면 좋겠다"고 속 시원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JTBC는 오는 9월1일 한국 대 중국 홈경기, 9월4일 한국 대 시리아 원정 경기, 10월6일 한국 대 카타르 홈경기, 10월11일 한국 대 이란 원정 경기, 11월15일 한국 대 우즈벡 홈경기를 차례로 중계할 예정이다.

유상철-이천수, 나란히 2:0 승리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