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민아 "마틸다 가발, 가장 흡족했다"

[권혜림기자]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사랑받고 있는 민아가 더운 여름 가발을 쓰고도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특별기획 '미녀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남태진)의 민아는 극 중 취업준비생인 공심 역할을 맡아 열연중이다. 공심은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원형탈모때문에 외출할 때 뿐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가발을 쓰는 것으로 설정됐고, 이에 따라 민아는 항상 가발을 쓴 채 연기에 임하고 있다.

최근 더워진 날씨와 함께 많은 시청자들이 민아를 향해 걱정을 보내자, 민아는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발이 열을 빨리 흡수하긴 하더라"며 "대신 가발쓰고 연기하는 게 단점이 있어보이지만 장점도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는 말로 안심시켰다.

민아는 극 초반 단태 역 남궁민이 가발공장에서 얻어온 걸로 설정된 다양한 가발을 쓰고서 반짝 변신도 시도한 바 있다. 민아는 "얼마 전 준수 역 온주완 오빠와 인사동 데이트 장면때 착용했던 일명 '마틸다가발'이 가장 흡족했다"며 "이 때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것 같은데, 덕분에 나중에 실제로 단발머리를 할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11회 방송분에서는 비록 공심의 상상이지만 가발을 벗는 장면이 공개됐다. 덕분에 과연 그녀가 언제쯤 가발을 벗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민아는 회상장면 이후 '아직은 가발을 안 벗는구나'하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고, '그래도 공심이는 가발이 어울리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사실 나도 언제 가발을 벗게 될지 궁금한데, 그래도 아직까지 공심의 트레이드마크는 가발이 맞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민아는 주변의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드라마 잘보고 있다' '공심이는 볼수록 몰입된다'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남은 방송분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공심이로 살아갈테니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미녀 공심이'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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