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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1천 블록' 동부, 오리온 꺾고 6연승


조 잭슨 제물로 KBL 사상 첫 1천블록 대기록…LG는 KGC 발목 잡아

[정명의기자] 김주성이 KBL 사상 첫 '통산 1천 블록'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80-7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동부는 단독 3위로 점프했고, 오리온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동부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전반까지는 동부가 오리온을 압도했다. 1쿼터까지 19-15로 앞선 동부는 2쿼터에서 두경민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두경민은 2쿼터에서만 4방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시 48-34로 앞서던 동부는 3쿼터에서 오리온의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55-36, 19점 차까지 앞섰던 동부지만 오리온도 조 잭슨이 3점슛을 시작으로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그래도 동부는 3쿼터까지 60-54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4쿼터 중반 허일영과 김동욱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고 잭슨의 자유투까지 더해져 66-65, 한 점 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동부를 구해낸 것은 3점슛이었다. 김주성의 3점슛으로 숨통이 트인 동부는 잭슨에게 다시 3점 플레이를 내줬지만 허웅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는 오리온이 속공 상황에서 뼈아픈 턴오버를 범하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종료 1분12초 전에는 김주성이 잭슨의 골밑슛을 블록해내며 KBL 사상 첫 개인 통산 1천 블록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김주성의 대기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동부는 80-74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허웅이 팀 내 최다인 20득점에 6어시스트를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도 18득점(3점슛 4개)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잭슨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창원 LG는 안양 KGC를 87-78로 꺾고 '꼴찌의 반란'을 연출했다. 최하위 LG에게 일격을 당한 KGC는 2연승을 마감,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트로이 길렌워터 22득점, 샤크 맥키식 24득점 등 2명의 외국인 선수가 46득점을 합작하며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30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74(19-21 15-27 20-12 20-20)80 원주 동부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78(16-23 15-20 16-19 31-25)87 창원 LG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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