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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도 관심…임창용·오승환의 '약식 기소'


도박 액수 비교적 적고 상습성 인정하기 어려워, 향후 행선지에 주목

[정명의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창용(39)과 오승환(33)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에서도 두 선수의 거취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닛칸스포츠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은 30일 임창용과 오승환의 약식 기소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29일 한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그대로 전한 것. 두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특급 소방수로 활약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고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임창용과 오승환을 약식 기소, 벌금형에 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향으로 두 선수의 불법 도박 사건은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수사는 종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다시 일본에서 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승환이 최근 2년 간 몸담았던 한신 타이거즈는 이미 오승환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한 뒤 새로운 마무리 후보 마르코스 마테오를 영입했다.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자유계약 신분이다. 그러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이미지가 생겨 영입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이는 오승환 역시 마찬가지.

일본 프로야구는 특히 선수들의 도박 문제에 민감하다. 올 시즌에도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투수 3명이 불법 야구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이 알려졌고, 이들은 즉각 방출됐다. 요미우리 구단 대표까지 도박 스캔들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했을 정도다.

오승환은 지난해와 올 시즌 센트럴리그 구원왕 2연패를 이뤄냈다. 임창용 역시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던 5년 간 통산 128세이브를 쌓아올렸다. 하지만 현재 두 선수는 도박과 관련해 뉴스에 오르내리는 신세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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