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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계약 이택근 "넥센은 집과 같은 곳"


4년 35억원에 도장 '꾹'…두 차례 FA 모두 넥센 잔류 선택

[류한준기자] "오 마이 캡틴." 영화 '죽은 시인들의 사회'에 나온 유명한 대사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택근이 넥센 히어로즈와 재계약했다.

이택근은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인 28일 오후 넥센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과 옵션 각각 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총액 35억원에 다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택근은 계약 후 "무엇보다 좋은 대우로 4년이라는 계약기간을 결정해 준 이장석 구단 대표이사에게 감사 드린다"며 "내게 넥센은 집과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1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친정팀 넥센과 계약했다. 프로 선수로 뛰는 동안 흔치 않은 두 번째 FA 기회에서도 미련 없이 다시 넥센을 선택한 것이다.

이택근은 "다른 팀으로 이적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늘 마음에 두고 있었고 편안하게 지냈던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시즌부터 팀이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팀의 구성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또 이택근은 "강정호(피츠버그)나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박병호가 없더라도 재능있는 후배들이 많아졌다"며 "팀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넥센에서 주장을 맡으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선, 후배들이 많이 도와줬다. 잘 따라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선, 후배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은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고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처음 주장을 맡았을 때는 앞장서서 나서고 그랬지만 이제부터는 후배들 스스로가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택근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19시즌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앞으로 남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팀 전력에 꼭 보탬이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넥센은 이날 마정길(투수)과도 재계약했다. 팀 내 남은 FA는 유한준(외야수)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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