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유호진PD "새 멤버, 김주혁 인간성은 계승되길"

[김양수기자] '1박2일' 유호진 PD가 '맏형' 김주혁의 하차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 2TV '1박2일 시즌3'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유호진 PD는 "김주혁의 하차는 갑자기 정해진 건 아니고 지난 여름 정도부터 논의가 있었다. 오히려 마지막 녹화는 정해진 결과를 알고 있었기에 편안하게 농담을 섞어가면서 즐겁게 마무리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히려 나는 'OST 특집' 녹화 때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날은 날씨도 좋고 주혁이 형과 녹화가 두번밖에 안남았다는 생각에 좀 그랬다. 형이 재밌을 때마다 '저 사람 참 잘 하는데' '저렇게 사람 좋은 형이 없으면 어쩌나' 싶더라"라며 "초콜릿을 하나하나 까먹다 보면 두세개 밖에 안남고, 그때의 서운함이 느껴졌다. 오히려 마지막 가는 날은 좋았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멤버 캐스팅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연령도 직군도 열려있다"면서도 "김주혁의 강점은 인간성이다. 그건 계승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박2일 시즌3'는 지난 2013년 12월1일 첫 방송됐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이 출연 중이며 오는 29일 방송분에서 '맏형' 김주혁이 하차한다.

김양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1박2일', 물 들어온다 노 저어라…웃음도 시청률도 '대박'

• '해선', 日예능 왕좌 지켰다…'1박2일' '슈퍼맨'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