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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1반 "속옷 노출 직캠 보고 충격 받아"(인터뷰)


4일 미니앨범 '빌리브' 발표

[정병근기자] 7인조 걸그룹 칠학년일반(7학년1반)은 의도치 않게 데뷔곡보다 속옷을 먼저 알렸다. 이젠 진정성 담긴 무대로 팀을 알릴 차례다.

2014년 1월 데뷔한 칠학년일반은 민망하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 7월 KNN '틴틴콘서트' 무대에서 팬들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다른 멤버들이 모두 속바지를 입은 것과 달리 리더 백세희의 속옷이 적나라하게 노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소속사 측은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무대 의상 중 속바지 한 벌이 누락돼 당황스러웠지만 녹화를 앞두고 바로 무대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최근 칠학년일반을 만나 좀 더 자세한 당시 상황을 들어왔다.

"정말 실수였어요. 스타일리스트 분이 확실하게 체크를 하셨다고 했는데 속바지 한 개가 빠졌더라고요. 저희가 무대에 올라갈 시간이 조금 앞당겨진 상황이라 빨리 준비하라고 하는데 당황스러웠어요. 신인인데 무대를 뒤로 미룰 수도 없었어요. 제가 제일 언니니까 조심해서 하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절제가 안 되더라고요. 그땐 몰랐는데 영상을 보고 알았어요. 충격이었죠."(백세희)

이번 영상으로 인해 노출 걸그룹이란 딱지가 붙었지만 칠학년일반은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팀이 아니다.

"초등학교가 6학년까지 밖에 없는데 새로운 걸 창조해서 뻗어나가겠다는 마음을 담아 7학년 1반으로 지었어요. 멤버들 모두 가명인데 어느 학급에나 있을 것 같은 이름으로 했어요. 특별하게 예쁜 친구도 없이 옆집에서 봤을 것 같고 여동생 같은 느낌, 챙겨주고 싶은 느낌을 주는 멤버들이 뭉쳤어요. 개성 넘치고 개구쟁이 같은 팀이에요."

메인 보컬인 리더 백세희는 '카리스마 반장'이다. 팀의 구심점인 동시에 개그 담당이다. 일본의 아이돌 콘셉트의 엉터리 일본어, 박정현 모창 등 개인기가 수준급이다. 강민주는 '4차원 부반장'이다. 플라워 디자인을 하고, 하프 마라톤을 뛸 만큼 운동을 좋아한다.

권소정은 '건강미 넘치는 체육부장'이다. 육상과 복싱을 했었고 11자 복근이 있는 건강미인이다. 한빛나는 자신을 "반짝반짝 빛나는 똘끼"라며 "까부는 걸 잘 하는데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는 애교를 잘 부린다"고 소개했다.

신이랑은 '댄싱 머신 오락부장'이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했고, 장르 불문 모든 춤을 잘 춘다. 이번 신곡의 발레 퍼포먼스도 신이랑이 있어 가능했다. 빵을 좋아해서 빵을 꼭 가방에 넣고 다닌다는 유화는 '빵셔틀' 담당이고, 막내 고은실은 숙소 청소를 잘 해서 '미화부장'이다.

지난 4일 발표한 미니앨범 '빌리브(Believe)'에는 칠학년일반의 팀 콘셉트가 잘 담겨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빌리브'는 삶에 지치고 소외 받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 희망을 주는 가사다. 도입부 웅장한 스트링으로 봄 햇살의 따뜻함을 표현했다.

'빌리브'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서정적인 도입부에 맞춰 발레 퍼포먼스로 슬픔에 지쳐 있는 삶을 표현하고 대중적인 군무가 시작된다. 하이라이트는 브릿지 부분의 수화다. 칠학년일반은 수화로 진중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감동을 준다. 멤버들은 "또 힘든 시간이 와도 아픈 시련이 와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수화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팀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숙소에서 TV를 보다가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 나오면 우리끼리 진행을 하면서 놀아요. 갑자기 어떤 물건 하나에 상황극도 하고 우리끼리 CF도 찍어요. 우리가 중간이 없이 모두 에너지가 넘쳐요. 노래를 통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또 여러 활동을 통해 밝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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