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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kt 박경수, 데뷔 첫 3할 타율 '감격'


"수비 실수해 옥스프링에게 미안…남은 시즌 더 집중할 터" 각오

[류한준기자] 박경수(kt 위즈)가 타석에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2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경수는 1-1로 맞서고 있던 1회말 팀의 역전을 이끄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것을 시작으로 KIA 마운드를 상대로 4안타를 쳤다.

그는 전날까지 타율 2할9푼3리(358타수 105타수)를 기록했는데 이날 4안타를 더하며 3할1리로 끌어올렸다. 박경수가 시즌 후반기 3할 타율을 기록한 건 지난 2003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신인시절이던 2003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172타수 47안타)를 기록한 게 지금까지 한 시즌 최고 타율이었다.

100경기 이상 뛴 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8년 1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9리(367타수 95안타)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타격 성적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상한가를 치고 있다.

박경수는 KIA전이 끝난 뒤 "경기 초반 수비 실수를 범해 선발투수인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4회초 수비에서 병살타를 만들 수 있는 타구를 박경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3루수 앤디 마르테가 던진 송구를 포구 과정에서 그만 떨어뜨렸다. 그 틈을 타 KIA는 3-5로 따라붙는 추가점을 냈다.

박경수는 "그래서 좀 더 타격에 집중하려고 했다. 이숭용 타격코치님과 최근 많은 얘기를 나눴고 조언도 들었다"고 했다.

이 코치는 박경수에게 히팅 포인트를 평소보다 앞으로 놓고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를 따른 박경수는 타격감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드디어 3할 타율을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박경수는 "타율에 신경쓰지 않겠다"며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하고 정확한 타격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시즌 초반과 중반 부진했던 때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준 조범현 감독님의 배려 덕분"이라며 "감독님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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