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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언덕' 윤여정 "홍상수 감독 쪽대본에 기절할 뻔"


'자유의 언덕'서 카세 료와 영어 대사 소화

[권혜림기자] 배우 윤여정이 홍상수 감독과 작업에서 느낀 고단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제작 전원사)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홍상수 감독과 배우 카세 료·문소리·윤여정·김의성이 참석했다.

'자유의 언덕'을 통해 '다른나라에서'(2012)에 이어 다시 홍 감독과 함께 작업한 윤여정은 극 중 영어 대사로 연기를 펼쳤다. '다른나라에서'를 통해 프랑스 유명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호흡한 그는 이번에는 일본 배우 카세 료와 함께 연기했다.

윤여정은 "영어 대사가 어렵다"며 "가장 싫어하는 것이 TV 프로그램 촬영에서 당일 받는 쪽대본인데, 홍상수 감독을 처음 만나 쪽대본을 주는 것을 보고 기절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나이가 많아 젊은 사람보다 (대본을 외우는 것이) 오래 걸리니 스트레스였다"며 "'하하하' 때 제일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하면 정말 잘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음엔 영어 대본이더라"고 알렸다. 이어 "카세 료는 일본사람이지 않나. '난 일본어를 못하니 한국어 대사겠지' 했는데 영어더라"며 "홍상수 감독 영화는 매번 내게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의 언덕'은 일본인이 옛 사랑을 찾아 한국을 방문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유명 배우 카세 료와 문소리·정은채·서영화·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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