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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도 웃기는 슈퍼주니어, 이유 있는 10년 장기집권


'여유 장착' 슈퍼주니어, 2년 만에 7집 '마마시타'로 컴백

[장진리기자] 슈퍼주니어가 '한류 광개토대왕'의 귀환을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정규 7집 앨범 '마마시타(MAMACITA)'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Single)' 이후 약 2년 만에 신곡 '마마시타'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는 군에서 전역한 리더 이특의 합류로 더욱 활발한 활동에 불을 지핀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05년에 데뷔, 올해로 어느새 10년차 아이돌그룹이 됐다. '아이돌의 수명은 5년'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가요계에서 아이돌그룹이 10년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날 기자회견에서 슈퍼주니어는 취재진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쾌함으로 10년차 아이돌의 저력이 무엇인지 몸소 증명했다.

◆돌아온 슈퍼주니어, 10년차 고민? 걱정하지 않고 여유로~ 끝!

컴백을 앞둔 슈퍼주니어는 오랜만의 팀 활동에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활동을 많이 기다려왔다"는 슈퍼주니어는 "컴백을 준비하면서 설렜다. 무대에서 슈퍼주니어로서 팬분들을 만나는 것 꿈꿔왔다"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슈퍼주니어의 본능이다. 기대하시는 만큼 많이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은혁은 "굉장히 오랜만의 앨범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했다"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고, 희철은 "이특, 강인과 함께 하는 오랜만의 무대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데뷔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슈퍼주니어는 변한 게 없다. 여전히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앨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멤버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이 여전할 것이라는 걸 굳게 믿고 있다. 멤버들의 끈끈한 믿음은 오랜 시간이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켜켜이 쌓은 보물이다.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다투기도 많이 다퉜다"고 고백한 이특은 "그런 것들이 쌓여서 지금까지 왔다. 사랑도 의리라고 생각하는데 의리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함께 한 시간보다 함께 할 시간이 더욱 길 것"이라고 슈퍼주니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숙소 생활을 의리의 비결로 꼽은 강인은 "슈퍼주니어가 10년차인데 아직도 숙소 생활하고 있다고 하면 후배들도 놀라더라. 살을 맞대고 얼굴 보고 식사도 하고 생활하고 있다"며 "남자들끼리 있으니까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 저는 나갔다가 도로 들어왔다"고 웃었고, 신동은 "10년간 멤버들끼리 이해심이 깊어진 것 같다. 변했다기 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 아직 숙소 생활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마시타'로 돌아온 슈퍼주니어는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즐거운 팀 활동에 의미를 두겠다는 각오다. 한층 여유 있어진 10년차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특은 "예전에는 1위가 중요했었고 대상을 받고 싶어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1위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유쾌하게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취재진도 웃게 하는 슈퍼주니어, 10년 비결 여기에 있다

이 날 슈퍼주니어는 10년차의 내공을 담은 웃음만발 기자회견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능돌'의 원조인 만큼 슈퍼주니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가득했다.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기자회견에서 슈퍼주니어는 물 흐르듯 이어지는 답변과 재치있는 농담으로 '10년째 계속 웃기는 남자들'의 면모를 과시했다.

10년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은 숙소 생활로 쌓은 의리로 이어져 숙소에서 자유롭게 가능한 TV 다시보기 기능으로 끝났다. 강인은 "숙소에서 TV 다시보기가 가능해서 숙소가 좋다"고 말했고, 규현은 "케이블 채널은 안 나온다"고 조심스럽게 불만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토타임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MC를 맡았던 전현무 대신 강인이 마이크를 잡아 멤버들에게 '왼쪽, 오른쪽'을 지시하며 매끄럽게 진행했고, 멤버들에게 각자 재미있는 포즈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특은 여배우들의 특권이라는 '꽈당 포즈'로 설정의 끝을 보였고, 규현은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에서 선보였던 탭댄스를 이용한 '탭댄스 포즈'로 사진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머리를 내려 눈까지 가렸던 성민은 커튼을 걷듯 눈을 드러낸 포즈로 웃음을 자아냈고, 신동은 옆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슈퍼주니어가 선보이는 '재치 잔치'에 취재진들의 웃음도 끊이질 않았다. 기자회견장도 들썩이게 만드는 슈퍼주니어, 10년차 아이돌의 여유가 만들어낸 위엄이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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