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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장나라, 달달했다가 아련했다가


장나라-장혁, 로맨스 2막 예고

[이미영기자]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나라의 아련 연기가 폭발했다. 보호본능을 자극 시키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8회에서는 세라(왕지원 분)의 등장으로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관계가 서먹해지면서 건이 세라에게 자신의 결혼소식을 알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선뜻 부인이라고 나서지 못하는 장나라의 섬세한 심리 연기와 '꽃뱀'으로 몰리면서 가슴앓이하는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세라의 등장은 미영의 사랑에 현실을 일깨웠다. 건은 세라에게 자신의 결혼을 알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했고, 미영은 애써 달래며 가득 쌓인 양파를 썰었다. 건이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며 세라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사이 미영은 '꽃뱀'으로 몰리며 언론사의 집중 타겟이 됐다. 이 과정에서 장나라의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섬세 연기가 빛을 발했다.

미영은 말 없이 출근하는 건의 차가 골목에서 사라질 때까지 고개를 빼꼼히 빼고, 아련하게 쳐다보는가 하면, 세라와의 행복했던 비디오를 틀어놓고 오열하는 건의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슬픔을 함께 하는 모습으로 그를 지켜줬다. 그런가 하면 자선 파티장에서 재벌에게 접근해 임신을 한 뒤 결혼했다는 소문 속의 B여인 정체가 미영이라고 밝히는 민 변호사의 행태에도 아무 말 못하고 축축히 젖은 머리로 어깨를 바들바들 떨면서 우뚝 서 있는 모습은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감싸 안아주고 싶을 만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영을 해방시킨 것은 건이었다. 자선 파티장에 나타난 건은 "나랑 어쩔 수 없이 아기 때문에 임신해서 결혼한 것도 사실이고, 로펌에서 계약직 서무로 일한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밝혀 미영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런데 같이 살다보니까 반전이 있어요. 자꾸 보면 진짜 예뻐요. 예쁘기만 하면 심심한데 귀여워요. 또 착해. 이런 이상한 여잘 나 혼자만 안다는 게 미안해서 내가 직접 말해주려고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착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자이자 나, 이건의 아내, 김미영씨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미영을 아내로 인정함과 동시에 달달한 사랑고백을 함께 했다.

함께 파티장을 나온 건과 미영은 차 헤드라이트 켜놓고 강변에서 함께 춤을 추며, 입을 맞추며 그간의 오해를 풀고 사랑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묵묵히 모든 상황을 버텨냈던 미영의 마지막 대사는 그녀의 마음을 드러나게 했다. 그녀는 "그 사람이 잘해줄수록 겁이 나요. 그 사람이 잘해 줄수록 나를 위해 애써 줄수록 너무 두려웠어요. 내가 너무 많이 기대하게 될까 봐.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게 될까 봐 약속한 그날에 그 사람 보내줄 수 없을까 봐"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건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마음을 지닌 미영의 마음을 드러내며 이들에게 향후 어떤 시련이 펼쳐질지 '건과 미영의 사랑' 제 2막이 시작됨을 알렸다.

한편, '운널사'의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10.6%를 기록, 첫 두 자리 수 진입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2위 기록으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만큼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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