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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100°C' 김희아, 안면장애 무료수술 추진


[김양수기자] '강연 100°C'에 출연해 감동릴레이를 선사했던 김희아(42)씨가 무료 수술을 받게 됐다.

김씨는 지난 4일 KBS 1TV '강연 100°C'에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출연, 평생 동안 여자로서의 삶을 짓눌러왔던 안면 장애의 고통을 인내와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희아씨는 얼굴 한 쪽을 덮은 큰 모반으로 인해 어린 시절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랐고, 스물 다섯 살에는 그나마 성했던 반대쪽 얼굴마저도 상악동 암에 걸려 함몰되는 등 끝이 없는 시련을 겪었다. 그 속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두 자녀의 엄마로서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김씨의 사연은 어려운 시절을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안겨줬다.

김씨는 "날이 어두워지면, 내 얼굴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얼굴을 가리고 다니고 다녀야 했다"고 울먹이면서도 "비록 나를 버리기는 했지만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아무 원망도 없으며, 잘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TV 출연을 꿈꾸었다"고 말해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 편의 영화같은 삶을 살아온 김씨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찾아오고 있다. KBS 제작진의 도움으로 김씨가 서울 아산병원 성형외과에서 수술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 것. 현재 김씨는 얼굴 성형과 재건 수술에 관련한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수술은 지난해 11월 맨처음으로 김희아씨의 사연을 방송에 소개한 KBS '여유만만' 제작진의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제작진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김씨의 부모를 찾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희망으로 바꿔간 '삶의 연금술사' 김씨의 이같은 모습들을 오는 3월 '여유만만- 희망 프로젝트, 힘내요 당신! 김희아 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작을 담당한 김진환 KBS PD는 "숨은 곳에서 아파하는 국민들을 찾아내 그 아픔을 함께 하며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계기가 된 것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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