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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킹' 2AM, 소리 없이 강하다


[박재덕기자] 2AM이 최근 발표한 새 미니앨범 '피츠제럴드식 사랑이야기'의 타이틀 곡 '너도 나처럼'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밖에도 모든 수록곡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남자아이돌 그룹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전곡을 고루 차트에 올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온차트의 지난해 결산을 보면 음반차트에서는 슈퍼주니어, 동방신기를 비롯해 대부분 남자 아이돌 그룹이 10위안에 들었지만, 음원차트 10위에 이름을 올린 남자 아이돌 그룹은 빅뱅과 비스트 뿐이었다.

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경우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기보다는 열광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모양새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음반을 많게는 수십 장 씩 사재기 하며 열광적으로 응원하며, 이런 힘은 음반차트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에 비해 음원차트는 음악 위주의 소비가 주를 이루는 시장이기 때문에 대중성과 음악성이 함께 담보되어야만 상위권 진입과 정상 등극이 가능하다.

2AM은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에서 놀라운 기록을 선보여왔다. '죽어도 못 보내'는 발표 당시 음원차트의 '지붕'(노래의 인기를 반영하는 그래프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선)을 뚫은 것은 물론, 최초로 발매 당일 모든 음원 차트 '올킬'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음원차트는 '지붕'을 높이는 정비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음원 폭풍'은 탄탄한 팬층을 가진 인기 아이돌 그룹인 동시에 폭 넓은 대중이 음악을 들어보고 싶어하는, 검증된 아이돌 그룹이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열광적인 팬덤을 가진 대다수의 남자 아이돌 그룹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호소력 있는 발라드로 언제 어디서나 '음원킹'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2AM이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진정한 강자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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