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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선수권]롯데 지명 김성호-신본기 활약 동아, 경성 꺾고 9년만에 결승!


동국도 경남 물리쳐, 동아-동국 결승전은 26일 열려

동아대와 동국대가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동아대는 지역 라이벌 경성대를 9-2, 8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동아대는 인하대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2002년 이후 9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롯데에 3라운드 지명된 김성호(4학년. 사이드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빛난 동아대였다. 시즌 첫 대회 춘계리그 4강전에서 성균관대에 0-8로 져 결승행이 좌절되었던 동아대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그 한을 풀었다.

초반부터 타격전 양상을 보이며 2-2로 팽팽한 가운데 3회 동아대는 선두타자 신본기(4학년. 유격수)의 안타로 포문을 열어 김재민(3학년. 포수)-김광영(2학년. 1루수)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단숨에 4점을 달아났다. 4회에도 2개의 안타와 볼넷 3개, 상대폭투 2개를 묶어 2점을 보탰다.

동아대 타선에서는 롯데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대학 최고 유격수 신본기의 활약이 대단했다. 5타석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 공수주에서 팀 주장의 본분을 200% 수행했다. 또 9번 타순에 배치된 김광영도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내년 시즌 동아대의 중심 타자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동아대 선발 최영환(2학년. 우완)에 이어 등판한 김성호가 승을 챙겼다. 김성호는 6이닝을 던지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했다. 7회부터 등판한 나규호(4학년. 우완)도 1.2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경성대는 선발 정수봉(4학년. 사이드암)이 2. 1이닝 동안 4실점하는 부진함을 보인데 이어 에이스 임준섭(4학년. 좌완)도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4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한 후 4회 마운드에서 물러나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 KBO 총재기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동국대는 경남대와의 4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1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얻어 주자를 모은 동국대는 전날 건국대와의 연장승부에서 끝내기 결승점을 기록했던 양석환(2학년. 1루수)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리드를 잡았다. 4회엔 이현석(1학년. 포수)의 적시타와 김호령(1학년. 중견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양석환은 5회와 7회에도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추가, 4타석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5안타를 기록했던 4번타자 김동영(3학년. 우익수)은 이날도 3타수 2안타로 중심타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동국대 선발 고지원(1학년. 좌완)에 이어 3회부터 던진 고영표(2학년. 우완)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4.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경남대 선발 이석재(3학년. 완)는 피안타 4개로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동국대는 4학년들이 교생실습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학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006년 이후 5년만에 이 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동아대와 동국대의 결승전은 오는 26일(월) 오후 3시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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