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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볼] WBC 야구 재판인가? 일본, 미국에 2번 지고도 '금메달'


일본 여자 소프트볼이 베이징올림픽 일본 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것도 미국에 두 번이나 지고 마지막에 한 번 이겨서.

일본 여자 소프트볼팀은 21일 베이징 펑타이스포츠센터 소프트볼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소프트볼 결승전에서 미국에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소프트볼은 1개의 금메달이 걸린 가운데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호주, 캐나다, 대만, 베네주엘라, 네덜란드 등 모두 8개국이 참가했다.

경기 방식은 8개국이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해 4위까지 예선 통과팀을 가린 뒤, 1위-2위간 경기를 펼쳐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직행하고 패한 팀은 3위-4위간 승자와 다시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전에 나가게끔 짜여졌다.

여자 소프트볼 예선전 성적은 1위 미국(7전 전승), 2위 일본(6승1패), 3위 호주(5승2패), 4위 캐나다(3승4패) 순. 미국이 예선에서 일본을 포함 모든 팀에 승리를 거뒀다. 대진 방식대로 미국-일본, 호주-캐나다전이 먼저 열렸다.

여기에서 미국이 일본을 4-1로 꺾으며 결승전에 선착했고, 패한 일본은 호주-캐나다전 승자인 호주와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일본은 미국을 3-1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일본이 안은 예선전 1패는 바로 미국에게 0-7로 진 경기였는데, 미국과 이번 올림픽에서 3차례나 맞붙어 예선전, 준결승전까지 앞선 경기에서 2번이나 지고도 마지막 결승전 1번의 승리로 금메달의 영광까지 안게돼 버린 것.

이번 베이징올림픽 여자소프트볼 최종성적을 보면서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때 일본과 3차례나 맞붙어 예선전, 8강전 등 2차례 승리를 거두고도 준결승전에서 단 1차례 패하며 4강에 머물고 만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래저래 떠올려지게 된다. 당시에도 한국에 두 번 진 일본이 결국 우승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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