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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PD, "일상서 작은 반란 꿈꾸게 하겠다"


'하얀거탑'의 김명민과 '태왕사신기'의 이지아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화제과 되고 있는 MBC 새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가제)의 연출자 이재규 PD가 3년여만에 드라마를 준비하는 심정을 밝혀와 눈길을 끈다.

이재규 PD는 5일 저녁 기자들에게 보내온 메일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면서 지난 3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재작년에는 판타지성이 있는 외과 전문병원 이야기를 준비했었고, 작년에는 강풀 작가의 원작 '타이밍'을 드라마화 하고자 노력했다"고 최근 근황을 알려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원하는 방향의 이야기가 그려지지 못했고, 극화시키기에 너무 버거워 두 작품 모두 포기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PD는 "작년 가을부터 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드라마는 참 소탈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기존 우리 드라마가 보여주는 지나친 갈등 구조와 병폐를 최대한 배제한 참신하고 새로운 실험작이 되도록 도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PD는 또 "마찬가지로 저희 드라마도 다소 코믹하게 그려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작품 전체에 흐르는 기본 주조는 성장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여럿이 힘을 합쳐야 화음이 우러나는' 오케스트라의 특성처럼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며, 그래서 출연자 모두가 각각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다"고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설명했다.

이 PD는 마지막으로 "실제 드라마에서는 반야팀의 '베토벤 바이러스' 곡 자체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토벤으로 상징되는 음악에 대한 원천적인 향수가 극중 인물들 사이로 시청자들 사이로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가게 하겠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랑과 아픔, 희망과 성장이라는 일상에서의 작은 반란을 꿈꾸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후 고군분투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베토벤 바이러스'는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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