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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볼살 좀 빠졌으면 좋겠어요"


10대 특유의 당돌한 면을 기대했지만, 막상 만나 본 안소희는 조용하고 얌전한 소녀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당찬 면은 어디서 나왔을까. 가녀린 체격에 작은 얼굴,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의 안소희에게서 최고의 인기 그룹 원더걸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는 쉽지 않다.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입학시기에 안소희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더했다. 원더걸스의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매달렸다. 힘들지 않았냐는 말에 무심하기까지 한 대답이 돌아온다.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처음 영화 현장에 몸을 담은 안소희를 위해 권칠인 감독은 최대한 부담 대신 재미를 주려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의 배려 덕인지, 안소희는 영화 촬영 현장이 즐겁고 편안했다고 한다.

각 세대별 현대 여성의 심리와 고민을 이야기한 이번 영화에서 대선배 이미숙, 김민희와 함께 출연한 안소희는 10대 소녀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호기심 많고, 잔소리도 많고, 어른스러우면서도 제 나이 또래의 고민을 갖고 있는 '강애'에게 공감을 많이 느꼈어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 캐릭터는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김범과의 뽀뽀 신, 동성 친구와의 키스 신 등으로 안소희는 데뷔영화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친구들과 모이면 남자친구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연예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에 자주 가지 못하는게 제일 아쉬워요. 하지만 친구들하고는 계속 연락하고 만나면서 잘 지내요. 제일 친한 친구는 여섯살 터울 지는 친언니고요."

원더걸스의 인기 덕에 밥 먹을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안소희는 "내 별명이기도 하지만 만두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김치만두를 좋아한다는 안소희는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별명만큼은 사양하고 싶다고.

"만두라는 별명도 그렇고, 어려보이는 것도 그렇고 볼살이 너무 통통해서 그런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좀 빠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지금도 데뷔 초보다는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안소희의 볼살이 없어지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연기를 꾸준히 하고 싶다"며 가수와 배우 모두에 욕심을 내비친 안소희의 첫 연기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만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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