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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日 '허리통증' 투혼발휘하며 공연 성황리(종합)


류시원이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투혼적인 힘을 발휘했다. 또한, 1만 7000여명의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23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류시원 2007 라이브 위드 유'라는 타이틀로 일본투어공연이 개최됐다. 고베, 나고야에 이어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류시원은 지난 20일 열린 나고야 공연 때 심각한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팬들도 눈물을 흘려가며 류시원을 응원했고,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류시원은 이번 공연에서 아픈 내색을 하지 않고, 3시간 30분 동안의 공연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프로다운 근성을 보여줬다. 발라드, 댄스 등의 레퍼토리를 직접 짜며 팬들의 입장에서 무대를 꾸몄고, 애드리브를 적절히 사용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류시원은 '네무루하나', '사요나라 오렌지', '데스티니', '마이라이프', '약속', '사쿠라', '유메' 등 28곡을 모두 소화했다. 특히, 故 유니를 생각하며 작사한 '왜...왜...'를 부르기 전에 유니를 생각하며 적은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엔딩 무대에서 류시원은 '위드 유', '스키데스, 스키데스'를 106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106명이라는 숫자는 류시원의 생일인 10월 6일을 착안한 것이다.

백댄서들의 열정적인 춤사위도 인상적이었지만, 더위와 습한 공기 때문에 빠른 곡을 마친 후 류시원의 가쁜 숨소리도 팬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듯 했다.

때때로 스탠딩 무대를 연출한 류시원은 5층 관객들에게 절대 일어서지 말라고 당부했다. 류시원은 "5층 맨 앞에 앉아 있는 관객들은 일어나서 뛰게 되면 위험할 수가 있으니 절대 일어서지 말고 앉아서 관람해 달라"고 전했다. 수차례 이 말을 공연 중에 되풀이 했으니, 팬들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류시원은 이 날 공연에 참가한 NHK '돈도하레' 연기자와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미국 등의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류시원은 이번 공연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공연 기획부터 참여한 그는 의상, 조명, 안무, 무대 장치 등을 직접 챙겼고, 스태프들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팬들을 위한 공연이 되도록 노력했다.

공연에는 총 900여명의 스태프가 동원됐고, 106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참여했다. 20여명의 코러스, 40여명의 백댄서 등은 공연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화려한 레이저쇼, 5만개의 풍선, 10m 크기의 나비모형 등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공연 예산만 5억 엔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류시원은 24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본투어공연을 마무리 짓는다.

조이뉴스24 사이타마(일본)=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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