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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두 두산 덜미 잡고 7위 '점프'


[롯데 12-6 두산]레일리 선발승 시즌 5승째 전준우·손아섭 7안타 합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기분 좋게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원정 3연전 첫째날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롯데는 3연패를 끊고 38승 2무 47패가 됐다. 같은날 KIA 타이거즈(41승 45패)에 3-6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39승 2무 50패)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지만 58승 30패로 1위는 지켰다. 롯데는 화력 대결에서 두산을 제쳤다. 두팀은 장단 29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던진 4구를 받아쳤고 2루수 앞 땅볼이 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와 1-1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1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앤디 번즈가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가 됐고 신본기의 희생플라이와 문규현의 안타가 나와 6-1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후랭코프가 강판되고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마운드 위로 올라갔지만 롯데는 나종덕의 유격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번즈가 홈을 밟아 7-1까지 달아났다.

두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다. 롯데가 6회초 손아섭의 3루타에 이어 민병헌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냈고 두산도 6회말 최주환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쳐 8-5로 다시 점수를 좁혔다.

롯데는 8회초 도망갔다. 전준우와 손아섭이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민병헌이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박헌도가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두산 6번째 투수 이현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두산도 끝까지 롯데를 물고 늘어졌다.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9호)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구승민은 추가 실점하지않고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전준우와 손아섭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준우는 4안타 2타점, 손아섭은 홈런을 제외하고 단타, 2루타, 3루타 등으로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문규현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민병헌과 번즈도 2안타로 역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레일리는 5.1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8패)를 올렸다. 후랭코프는 2.1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3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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