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부터 유명 배우, 시대를 풍미한 가수, 개그맨까지, '복면가왕'이 이번 주에도 다채로운 성격의 출연자들과 함께 무대를 빛냈다.
29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경연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는 EXID 막내 정화부터 배우 황석정, 개그맨 이상훈, 가수 박혜경까지 쟁쟁한 실력을 가진 후보들이 아쉽게 가면을 벗었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엔돌핀크루즈'와 '사파리'가 성시경, 아이유의 '그대네요'를 함께 불렀다. 승리는 '사파리'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엔돌핀크루즈'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솔로곡으로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을 선곡한 그는 EXID의 정화였다. 솔지, 하늬, 혜린, 엘이 등에 이어 정화는 EXID 멤버들 중 마지막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EXID는 걸그룹 최초로 모든 멤버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막내 정화는 멤버들의 조언에 대해 "무대에 대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개구리 소리와 뻣뻣함 춤을 개인기로 내놨던 것에 대해선 "개인기에 대해선 정말 개인기가 없기로 아이돌계에서 유명하다"고 말했다.
작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알리며 "PP라는 예명을 만들었다. 우리 팀은 엘이 언니가 작곡, 작사를 모두 하는데 나도 내 안의 마음을 노래로 풀어보고 싶어 제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타워브리지'와 '타지마할'이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했다. 승리는 '타지마할'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타워브리지'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타워브리지'의 정체를 판정단 다수가 배우 황석정으로 확신한 가운데, 실제 그가 누구일지에 시선이 쏠렸다. 솔로곡으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선곡한 '타워브리지'의 정체는 역시 황석정이었다.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누빈 그의 정체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여기 설 자격은 없지만 아버지 때문에 나오고 싶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런 방송국의 밴드 마스터로 활동하셨다"며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가수가 조용필이다 어릴 때부터 동경했기 때문에 조용필 노래를 무대에서 한 것만으로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무대는 '나침반'과 'GPS'의 듀엣으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를 선곡해 경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승리는 '나침반'에 돌아가고 'GPS'는 솔로곡 처진달팽이의 '말하는대로'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GPS'는 개그맨 이상훈이었다. 일부 개그맨 판정단들 사이에서 언급된 이름이 바로 그의 정체였다. 이상훈은 "너무 까불고 싶었다"며 가면을 벗은 후련함을 고백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춤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남다른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무대를 내려온 그는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가수 아닐까 혹은 뮤지컬배우 아닐까 라는 말을 들으면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들었다"며 "꿀잠 잘 것 같다"고 말했다.
네 번째 무대는 '가제트'와 '밍키'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함께 불렀다. 승리는 '가제트'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밍키'는 솔로곡으로 민혜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은 박혜경이었다.
그는 "성대 수술을 하고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 '복면가왕'은 첫 번째 출연 섭외를 1년 전 받았는데 날짜를 잡아놓고 도망갔다"고 말했따. 그는 신봉선이 "언니는 대학생 신봉선의 꿈"이라고 말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수술 후 5곡이상 못 부르겠다 생각했는데 이제 8~10곡까지 늘리고 있다. 언젠가 내 이름을 걸고 다시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틀려도 실수해도 노래를 많이 하려고 한다. '복면가왕'에서 노래를 잘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고백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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