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크로스', 조재현 성추행 불똥…하차 방식도 '난감'


고경표와 투톱 주인공 비중 높아, '민폐' 된 배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크로스'가 조재현의 성추문 논란으로 '후폭풍'을 맞았다. 조재현의 하차는 결정됐지만, 퇴장 방식과 시기 등 고민은 깊다.

조재현은 지난 24일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 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조재현의 성추행 시인과 활동 중단 선언으로 '크로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크로스' 측은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크로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크로스'에서 고정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고경표와 함께 투톱을 맡은 주인공으로, 비중이 워낙 크다. 정훈은 극중 인규(고경표 분)를 향해 복수의 메스를 거두라는 조언과 애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던 바. 기존 시놉시스대로라면 인규와 관계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유발하면서 향후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성추문 논란으로 대중들의 불쾌함과 분노는 극에 달했고, 무엇보다 의사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제작진은 대본 수정을 통해 캐릭터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조재현이 어떠한 방식으로, 언제 드라마에서 하차할지 뜨거운 관심사다.

'크로스'는 총 16부작으로 지난 20일까지 8부까지 방송됐다. 아직까지 8회가 더 남아있다. 지난 25일 조재현이 12회에서 하차한다는 설도 제기됐다. '크로스' 측은 "기 촬영분인 9-10회는 드라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조재현씨 촬영분이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12회차에서 하차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논의되는 내용은 맞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예측불허 전개와 쫀쫀한 스토리, 배우들의 명품 연기 등으로 호평받던 '크로스'는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조재현은 성추문으로 자신에게 '흠집'을 남긴 것은 물론 동료, 후배들, 제작진에 '민폐'가 됐다. 어찌됐든 '조재현은 불명예스러운 퇴장만 남겨두고 있고, 남은 문제를 수습하는 몫은 '크로스' 제작진과 연기자에 돌아가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크로스', 조재현 성추행 불똥…하차 방식도 '난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