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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기성용, 클래스 보여준 '캡틴'


공수 조율 및 공격 전개 이끌어…실점 과정서 패스 미스는 옥에 티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다시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후반 39분 주세종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하기 전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뛰어난 활약으로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화려하게 2017년 마지막 A매치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성용은 정우영(충칭 리판)과 짝을 맞춰 한국의 중원을 지켰다. 안정적인 볼배급과 농익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대표팀의 원활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완벽에 가까운 공·수 조율로 대표팀의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는 수차례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좌우 구석구석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수들의 침투를 도왔다. 수비 상황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포백 라인을 보호했다. 공격에서도 상대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세르비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패스 미스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옥에 티였다. 역습 상황에서 기성용이 범한 패스 미스로 인해 세르비아에 외려 역습을 허용했고 아뎀 랴이치(토리노 FC)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이 패스 미스로 인한 실점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대표팀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줬다. 기성용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울산=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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