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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찾은 김학민 "이젠 경기 감각 끌어올려야죠"


선발 복귀전 베테랑 역할 톡톡 대한항공 3-0 승리 도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홈팬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3을 보탰다. 2연패를 끊고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또한 순위도 끌어올렸다. 최하위(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한항공은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개막 후 주로 '조커'로 투입되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학민이 선발 멤버 중 한 명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김학민은 이날 1~3세트를 뛰며 11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6.25%로 준수했다. 1세트와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으로 흐름을 가져오는 서브 에이스도 두 차례 성공했다.

그는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몸 상태는 시즌 개막 후부터 나쁘지 않다"며 "경기 감각이 아직까지는 완전하지 않다. 앞으로 좀 더 끌어올려야한다. 이 부분이 과제"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를 당하는 동안 팀 분위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김학민도 그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력이 잘 안나오고 상대팀과 맞대결에서도 지다보니 의기소침해졌다"며 "선수들끼리 '우리 책임이 크다'고 했고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눴다. 미팅도 따로 했고 코칭스태프에게도 건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학민은 "팀 훈련에 대한 건의였다"며 "주변에서 이런 저런 말이 들리면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라며 "저는 이제는 그렇지 않는다"고 웃었다. 김학민은 선수단 주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베테랑으로 이제는 후배 선수들을 잘 다독이는 역할도 맡아야한다.

그는 "항상 팀이 어떻게 하면 잘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선수들끼리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잘해보자. 한 번 이기면 기회가 꼭 온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학민에 대해 "이제 휴식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김학민을 계속 선발 기용할 뜻을 전했다.

김학민은 "괜찮다"며 "당연히 코트에 나와 뛰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2위에 올라있는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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