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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연승' 클리블랜드, ML 타이기록 '기염'


[클리블랜드 5-3 디트로이트]…무승부 뺀 최다 연승 1935년 컵스와 동률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그렇다.

클리블랜드가 연승 행진을 21경기로 늘렸다. 클리블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작성한 20연승을 뛰어넘는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한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지난 1935년 시카고 컵스가 수립한 21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리블랜드가 82년 만에 타이를 이룬 것이다.

무승부가 포함된 연승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코)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뉴욕은 그해 9월 7일부터 30일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6연승으로 내달렸다. 9월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비 때문에 1-1로 비긴 경기가 포함된 숫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디트로이트에 먼저 점수를 내줬다. 1회초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제이미 칸델라리오에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디트로이트가 1-0으로 앞서갔다.

클리블랜드는 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제이 브루스가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벅 파머가 던진 3구째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이 한방으로 클리블랜드는 3-1로 역전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2사 이후 추가점을 냈다. 호세 라미레스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적시타를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디트로이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6회초 닉 카스테야노스와 앤드류 로마인이 각각 적시타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클리블랜드는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로베르토 페레스가 바뀐 투수 다니엘 노리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5-3으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탄탄한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코디 앨런을 앞세워 상대 추격을 막았다. 앨런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에 성공하며 27세이브(2승 6패)째를 올렸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연승을 스스로 즐기고 있다"며 "선수와 팀에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확정을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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