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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수비는 전적으로 김민재 코치 몫"


12일 LG전 호수비 상황 언급…13일 경기 신본기 선발 3루수로 나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 차례 수비가 결정적이었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12일) 경기에 대해 되돌아봤다.

롯데는 12일 LG와 맞대결에서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1회초 전준우가 선두타자 홈런을 쳤고 이어 이대호의 적시타로 뽑은 두 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롯데는 LG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이겼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마무리 손승락의 투구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수비를 빼놓지 않았다. 2루수 앤디 번즈와 유격수 문규현은 이날 두 차례 결정적인 호수비를 보였다.

번즈는 7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자신의 앞쪽으로 오는 타구를 잘 잡았고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문규현에게 토스를 했다. 번즈의 포구로 타자와 2루 주자가 아웃되며 순식간에 2사 1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문규현은 9회말 선두타자 최재원의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두 선수의 수비는 롯데가 승리를 거두는데 발판이 됐다. 손승락도 조 감독도 모두 "두 차례 수비가 결정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 감독은 번즈의 직선타 수비에 대해 "당시 그 상황에는 따로 시프트를 걸지 않았다"며 "보통 경기 후반부에는 번즈에게는 시프트를 지시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있다. 번즈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다보니 각팀 타자들의 타구 방향이나 특성 등이 익숙하지 않다. 이 부분을 김민재 수비코치가 메우고 있다.

조 감독은 "수비는 전적으로 김 코치가 전담한다"며 "번즈에게도 많은 도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비는 정규시즌도 마찬가지지만 '가을야구'와 같은 단기전에는 더 중요하다. 조 감독은 "번즈가 수비 범위가 넓은 것도 있지만 김 코치 역할도 크다"고 말했다.

롯데는 12일 기준으로 팀 실책 부문에서 79개로 KBO리그에서 가장 적다. 한편 조 감독은 13일 LG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3루수 자리만 바꿨다. 전날 김동한이 핫 코너를 먼저 맡았으나 이날은 신본기가 3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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