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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메리칸 메이드' 톰 크루즈, 무거움 확 뺐다


희대의 사기꾼, 실존 인물 배리 씰의 실제 이야기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무거움은 확 내려놓고 유쾌함으로 무장해 돌아왔다.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톰 크루즈는 어떤 영화보다 유머러스한 모습과 이제껏 관객을 사로잡은 공중 액션을 스크린에서 노련하게 펼친다.

12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 라이만, 배급 UPI)가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첫공개됐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이 CIA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최대 마약조직까지 속이며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범죄 액션 영화.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반, 미국 실존 인물 배리 씰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지난 2014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호흡을 맞춘 톰 크루즈와 더그 라이만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이들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상상력을 맘껏 펼친 SF 세상을 그렸다면, '아메리칸 메이드'에서는 실화 자체가 주는 놀라움을 스크린에 옮기려 노력했다.

'아메리칸 메이드'에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잭 리처: 네버 고 백', '우주 전쟁', '미이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무겁고 어두운 연기만을 해온 톰 크루즈의 연기 변신이 단연 돋보인다. 여전히 변함없는 톰 크루즈의 미소년 같은 외모와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는 영화를 관통하는 유쾌한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톰 크루즈의 앳된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눈호강 할 수 있는 그의 비주얼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영화의 긴장감은 공중에서 벌어지는 비행 액션이 책임진다. 마약조직과 정부의 추격을 피해 펼치는 톰 크루즈의 비행 액션은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극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영화 '미션 임파서블', '미이라' 등에서 비행 액션을 선보인 톰 크루즈는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능숙하게 비행 액션 연기를 펼친다. 영화 속 모든 비행 장면을 톰 크루즈가 직접 비행기를 운전해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빈티지한 분위기도 '아메리칸 메이드'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다. 톰 크루즈는 일명 똑딱이 단추가 달린 셔츠, 가죽 카라 자켓, 꽉 끼는 청바지, 여기에 보잉 선글래스까지 갖추며 80년대 룩을 완벽 재현했다. 그를 둘러싼 인물, 건물 등 디테일하게 당대의 모습을 표현한 장면들 또한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준다.

다만, '아메리칸 메이드'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펼쳐진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에 실제 가능할 법한 공중 액션신 등이 펼쳐지기 때문. 또 배리 씰의 사건 자체에 치중한 영화로 입체적인 캐릭터 변화 등에서 드라마적 요소는 다소 떨어진다.

러닝타임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오는 14일 개봉.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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