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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전 레일리, 5이닝 못채우고 강판


4.1이닝 5실점 흔들…교체 투입한 윤길현도 넥센 타선 막지 못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연패를 끊기가 쉽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가 딱 그런 상황에 처했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가졌다.

5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첫 단추는 잘 채웠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강민호가 넥센 선바투수 금민철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2호)를 쳐 선취점을 냈다. 강민호는 금민철이 던진 6구째 직구(138㎞)에 배트를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웠다. 그는 부진한 투구 내용과 컨디션 저하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이날 다시 1군 등록됐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강민호의 한 방으로 힘을 얻은 레일리는 3회까지는 잘 버텼다. 그러니 4회말 역전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서건창이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하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넥센은 1-1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이 됐지만 레일리는 후속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넥센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 실점 없이 4이닝을 마치긴 했지만 레일리의 투구는 오래가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5회말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롯데 수비는 병살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포스아웃으로 잡아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이택근이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넥센은 서건창이 레일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앞서 이택근이 친 타구는 좌전 안타로 기록됐으나 유격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다. 이때문에 롯데 유격수 김대륙이 제대로 포구하기 어려웠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롯데 벤치는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더이상 실점하면 경기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필승조' 윤길현이 레일리에 뒤이어 마운드로 올라갔다.

그러나 롯데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 전개됐다. 서건창과 이택근을 대신해 나온 임병욱이 이중 도루를 시도해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윤길현은 첫 상대인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로 몰렸다.

투수 교체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윤길현은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윤석민에게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레일리가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레일리는 이날 4.1이닝 동안 74구를 던졌고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점수 차를 따라붙지 못하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그는 패전투수가 된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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