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전 굳힌' 최주환, 올스타 2루수 꿈꾼다


"꾸준한 경기 출전 행복"…"기회 주어지면 열심히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주환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빛났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은 NC 선발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최주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4-1로 경기를 뒤집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범에게 또다시 안타를 쳐내면서 1루를 밟았다. 이어 오재원의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이날 경기 자신의 첫 득점을 올렸다.

최주환은 두산이 6-2로 앞선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뽑아냈다. NC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최주환은 계속된 두산 공격에서 오재원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주환은 이날 경기 후 "최근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며 "코치님과 동료들의 조언이 큰 힘이 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타순과 수비에서 변화는 많지만 덕아웃에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며 "경기에 나가는 게 힘들어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시즌 현재 타율 3할3푼2리 4홈런 33타점으로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주환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꿈꾸고 있다. 두산 부동의 주전 2루수였던 오재원의 부진을 틈타 주전 자리를 꿰차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조동찬과 함께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최주환은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몇 차례 나갔지만 1군 올스타전은 경험이 없다"며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뽑히게 된다면 팬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주환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하며 생애 첫 올스타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전 굳힌' 최주환, 올스타 2루수 꿈꾼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