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00 안타' 이종욱 "어제 승리 기운 이어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이 대기록 작성과 함께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종욱은 1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NC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첫 타석부터 대기록을 작성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욱은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1천400안타를 기록했다.

이종욱은 김준완의 타석 때 이영하가 폭투를 범한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준완의 내야 땅볼과 박민우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NC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종욱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NC가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은 사실상 이날 경기에 승부를 갈랐다.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두산이 4회말 민병헌의 2점 홈런으로 쫓아오자 이종욱이 다시 나섰다. 이종욱은 5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NC는 7-2로 다시 달아났다.

이종욱은 팀이 10-2로 크게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강진성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테랑의 관록을 뽐내며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종욱은 경기 후 "전날 어려운 경기를 연장 끝에 승리한 기운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이날 승리의 소감을 짧게 밝혔다.

이종욱의 활약 속에 승리를 챙긴 NC는 이날 LG 트윈스에게 8-9로 패한 선두 KIA 타이거즈를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베테랑의 힘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