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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이 방패?"…키디비, 블랙넛에 제대로 화났다


블랙넛 고소 후 취하 의지 없다고 강조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래퍼 블랙넛을 고소한 래퍼 키디비가 소 취하 의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키디비는 지난 5월25일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으로 고소했다. 이는 블랙넛이 자신의 곡에 원색적인 가사와 함께 수차례 키디비의 이름을 넣었기 때문이다.

블랙넛은 2016년 월 발매한 '인디고 차일드'의 곡 가사에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쳐봤지/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라고 적었다. 이후 지난 4월 발표한 '투 리얼'에서는 '걍 가볍게 딸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 는'이라고 썼다.

그러자 키디비는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넛한테 다시는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나름의 협박(?), 호소를 했다"며 "그런데 그 뒤에도 팬들 제보로 미공개곡에 또 제가 나왔다고 하더라. 심호흡 하고 봤는데 진짜 해도 너무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 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 제가 '한 번만 더 참자' 한 게 잘못이었단 걸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블랙넛은 적당히란 걸 모르고 '투 리얼'에서 또 언급했다"며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키디비는 그 이후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어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소 취하 의지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키디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 일부를 캡처해 올리며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는 '폭행과 협박이나 신체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죄목으로 고소할 수 없었다'고 적혀 있다.

키디비는 "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봐 두렵다.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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