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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승]'짠물' 타선, 모처럼 시원하게 터졌다


[다저스 7-2 마이애미] 류현진에게 박하던 타선의 각성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최악의 부진을 씻고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이다. 모처럼 두둑한 득점지원까지 받았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등판. 5회까지 5피안타 2피홈런 2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선 통산 6번째 2루타까지 곁들이며 투타에서 영리한 활약을 펼쳤다. 결국 시즌 2승(5패)째를 올렸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6볼넷 10실점(5자책점)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패배를 떠안았던 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장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비교적 제구도 잘 잡혔고 주눅들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잡았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다저스 타선이 지원 사격을 넉넉히 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 30.2이닝을 던지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결코 좋은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타선 지원 부족도 심각했다. 류현진의 9이닝 당 득점 지원은 고작 1.19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다고 해도 승리가 불가능한 수치다. 완봉을 해야 겨우 이길까 말까였다.

그간 류현진은 빈약한 득점 지원에 수 차례 울었다. 개막전이자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7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4.2이닝 2실점으로 실점을 적게 허용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배를 떠안았다.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맷 케인에 꽁꽁 묶이며 0점을 기록했다. 8회 1점을 냈지만 류현진은 강판한 뒤였다.

이날 만큼은 달랐다. 1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든든히 했고 1-1로 맞선 2회말엔 야시엘 푸이그가 투런을 터뜨리며 3-1까지 달아났다. 류현진 스스로도 2루타를 쳤고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4점째가 되는 득점도 기록했다.

류현진 본인의 호투도 이어졌다. 솔로홈런 2방으로 내준 점수 이외엔 이렇다할 문제가 없었다. 결국 5.1이닝 2실점으로 막았던 류현진이다. 그리고 평소의 4배에 달하는 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까지 챙겼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류현진의 2승째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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