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분위기 UP' 롯데, 김동한 활약에 '싱글벙글'


3연패 끊고 kt 위즈 상대 위닝 시리즈 달성에 힘보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황)재균이 형, 빈 자리 걱정마세요.'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킨 선수는 황재균이다. 그는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더이상 입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지이언츠와 마이너리그에서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뛰고 있다.

황재균이 떠난 롯데는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수비형 외국인선수인 앤디 번즈를 영입했다. 또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오태곤(현 kt 위즈)·문규현·정훈·김상호 등 기존 내야 자원을 3루수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했다. 김동한도 여기에 속했다.

하지만 황재균이 떠난 빈 자리를 메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 황재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1군으로 콜업된 김동한이 최근 톡톡 튀는 활약을 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전날(16일)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kt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김동한은 올 시즌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황재균처럼 눈에 띄는 타격은 아니지만 안정된 수비와 함께 센스를 앞세워 팀 타선에 활력소 노릇을 하고 있다.

롯데는 kt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앞선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안방에서 당한 2연패라 충격은 더 컸다.

kt와 주중 3연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김동한은 공격에서 힘을 실었다. 16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취점이 된 타점에 이어 1-0으로 앞서고 있던 4회말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롯데는 이날 6-0으로 kt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동한은 17일에도 팀이 필요한 순간 타점을 올렸다. 3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그는 0-2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에게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롯데는 김동한의 한 방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김동한이 자리를 잡는다면 롯데는 약점으로 꼽히는 상·하위 타선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하위타선에서 쏠쏠한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김동한은 최근 롯데에게 가뭄 끝에 내린 단비나 마찬가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분위기 UP' 롯데, 김동한 활약에 '싱글벙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