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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박형식이 꼽은 명장면…"나 좀 봐줘, 나 좀 사랑해줘"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있는 감정, 너무 좋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의 배우들이 드라마의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오는 14일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은 박보영, 박형식, 지수, 장미관이 직접 꼽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괴력을 지닌 여주인공 도봉순 역을 개성 넘치게 소화해 호평을 받은 박보영은 5회에서 봉순이 힘을 숨기지 않겠다고 다짐한 뒤 처음으로 지하철 변태를 응징했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를 직접 연기한 박보영은 '봉순의 마음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명대사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엄마에게 왜 나도 같은 자식인데 차별하냐고 했을 때"라고 언급했다. 지난 7회에서 봉순은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에게 "평생 차별하면서 키웠잖아. 엄만 왜 나만 미워하는데? 같은 자식인데 왜 나만 차별해? 엄마도 여자면서 나한테만 왜 못살게 구는 건데"라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간 참아왔던 응어리를 모두 폭발시키는 박보영의 실감나는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박보영은 "이 장면은 준비도 오래 했지만 주위 친구들에게 반응이 제일 좋았다. 특히 남자 형제 있는 친구들에게"라고 답했다.

게임회사 아인소프트 CEO 안민혁으로 열연한 박형식은 지난 14회에서 소파에 마주 보고 누운 봉순에게 민혁이 "나 좀 봐줘, 나 좀 사랑해줘"라고 말하는 장면을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홀로 김장현(장미관 분)을 상대하러 나갔다가 힘을 잃고 쓰러진 봉순에 대한 민혁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브라운관을 통해 드러났던 신이었다.

박형식은 "그 장면만큼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든 적은 없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봐도 아직도 제 가슴에 남아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의 감정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열혈 형사 인국두 역으로 봉순, 민혁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매력을 발산한 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15회에 등장할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 서로 다른 셋이 화합하며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이 참 재밌게 느껴졌는데, 이 장면을 통해 잘 보여져서 좋았다"고 전했다.

6회에 등장한 국두의 대사 '우린 왜 친구일까?'는 지수가 뽑은 명대사였다. 봉순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지 못했던 국두는 민혁의 집에 머물게 된 봉순이 신경쓰인 나머지 "우린 왜 친구일까? 너 그 사장 집에서 잘 때 문 꼭 잠그고 자라. 안민혁 대표 절대 게이 아니다"라고 신신당부했다.

지수는 이와 관련해 "봉순이를 좋아하지만 본인의 마음을 모르고 있는 국두가 자신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속마음, 국두와 봉순의 어긋난 타이밍이 느껴지는 한 마디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연쇄납치범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장미관은 14회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장미관은 "영화 '아저씨'의 원빈 선배님을 오마쥬하는 느낌이 커서 부담이 많이 됐지만, 배우로서 이런 장면을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찍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정말 좋은 장면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 열심히 준비 했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제작진은 "어느 한 장면을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 순간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며 "남은 2회에서도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명장면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15회는 오늘(14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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