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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장혁, 김기춘 연상되는 연기에 "모티프 無"


감독 "혹여 오해하거나 질타하지 말길"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보통사람'의 김봉한 감독과 배우 장혁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닮아있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해 해명했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과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지승현이 참석했다.

영화는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장혁은 엘리트 검사 출신 안기부 실장 규남 역을 맡았다. 영화가 당대의 역사를 반영한 팩션에 가까운만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규남의 이력과 말씨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연상케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감독은 "찍을 때는 그분도 몰랐고 솔직히 투자도 잘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이런 단어가 어울릴지 모르지만 손현주 선배가 있어 어떻게든 버텼지, 죽을동살동찍었다. 그만큼은 오해 마셨으면 싶다"고 알렸다.

영화의 촬영 시기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밝혀지기 이전인만큼 이 사건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모티프로 이야기를 구성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감독은 "'세상이 바뀌었으니 이런 걸 해야지' 생각한 건 아니다"라며 "영화 준비에 몇 년, 몇 개월 걸리는지 알지 않나. 우리가 '엑스맨'에 나오는 스피드가 빠른 인물도 아니고 한 두 달 사이에 찍어서 완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은 연기를 너무 잘한 것 뿐이다. 혹여 오해하나 질타하지 마시라"며 "장혁에게 딱 하나 주문했다. '웃으며 연기하면 어떻겠나'였다.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알렸다.

장혁은 "성대모사를 한건 아니고 누구를 모티프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이 소신, 신념이라 생각하면서 (상대와)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어떤 말투일 것인지 툭툭 편안하게 연기했다. 절대 성대모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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