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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박소연,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 5위


첫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난한 출발

[이성필기자]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17, 신목고)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훌륭하게 시작했다.

박소연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74점(기술점수(TES) 30.79점 예술점수(PCS) 24.95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폭풍 성장을 보여줬던 '피겨 전설' 김연아가 2006년 11월 캐나다에서 열린 시니어 첫 무대 '스케이트 캐나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데뷔하자마자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교하면 모자람이 있지만 기량이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대회를 소화했던 박소연은 올 1월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시니어에 데뷔했다. 그래도 확실한 기량 검증 무대인 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전체 두 번째 순서로 연기에 나서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연기 자체는 무난하게 소화했다. 배경음악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빙판과 하나가 된 박소연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수행점수(GOE) 1.00점을 챙겼다.

아쉽게도 단독점프였던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흔들려 GOE -1.60점의 감점을 받았다. 그래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고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0.36점의 GOE를 얻었다. 스텝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았지만 레이벡 스핀 등을 레벨4로 처리하는 안정감도 과시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는 67.41점을 받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 러시아)가 차지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15, 러시아)가 65.57점으로 2위, 그레이시 골드(19, 미국)가 60.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27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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