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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한국 레슬링, 광저우 '노골드' 수모 벗는다


런던올림픽 금메달 김현우 필두로 金 3~5개 수확 목표

[류한준기자] 한국 남녀레슬링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그 어떤 종목보다 남다르다.

남녀 레슬링 대표팀은 지난 25일 선수촌에 입촌했다. 레슬링 경기는 27일부터 5일 동안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각각 8체급, 여자 자유형 4체급에서 모두 2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8체급에 나선다. 목표로 삼은 금메달은 3~5개다. 레슬링은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꼽혔다.

올림픽 출전 사상 한국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1976년 몬트리얼)을 안긴 종목이고,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총 49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06 도하대회 이후 한국 레슬링은 침체기에 빠졌다. 광저우에서 28년 만에 '노골드'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김현우(삼성생명)가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한국 레슬링은 다시 기지개를 켰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 나서 다시 한 번 금빛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김현우 외에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는 류한수(삼성생명)가 꼽힌다. 류한수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6kg급에 나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또한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정지현(울산남구청)도 71kg급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59kg급 김영준(수원시청)과 85kg급 이세영(조폐공사)도 충분히 메달을 따낼 수 있는 실력으로 평가된다.

자유형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57kg급에 나서는 윤준식(삼성생명)과 61kg급에 출전하는 이승철(상무)이 대표적이다. 여자 레슬링에서도 48kg급에 출전하는 이유미(칠곡군청)가 금빛 도전장을 냈다. 한국 레슬링대표팀은 전통의 강호인 이란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또한 레슬링에서도 남북대결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북한 레슬링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59kg급 우승자인 윤원철을 비롯해 자유형 57kg급에 나서는 정학진 등이 한국선수들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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