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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린, KLPGA 드림투어 정상…5개월만에 2승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상금 1천400만원 확보

[김형태기자] 양채린(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18차전(총상금 7천만원)에서 또 정상에 올랐다.

양채린은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파72, 6천498야드) 남A, 남B코스에서 열린 '현대증권 무안CC·카이도골프 드림투어 18차전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0-69)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채린은 우승상금 1천400만원을 받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양채린은 쾌조의 샷감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3번홀(파4, 394야드)에서 버디, 4번홀(파5, 554야드)에서 샷이글을 잡는 등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진입한 양채린은 이후 짧은 거리 퍼트를 연달아 놓치며 보기 3개를 범했으나 버디 3개로 만회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양채린은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5차전 이후 샷이 망가져서 고생했는데 내 스윙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KLPGA 2014 카이도골프 · 군산CC 드림투어 5차전'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톱텐에 진입하지 못했던 양채린은 "원래 페이드 구질을 구사했는데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자 드로우 구질로 바꾸려고 했었다. 그런데 잘 안되면서 쇼트게임뿐만 아니라 멘탈까지 무너졌다"며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그러나 양채린은 "다시 페이드 구질로 돌아오면서 샷 연습량을 많이 늘렸더니 최근 감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상금 순위 5위로 뛰어오른 양채린은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 획득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KLPGA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에게까지 주던 정규투어 시드권을 올 해 3장 더 확대해 총 6명에게 부여한다.

양채린은 "첫 우승 후 내년도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중간에 부진하며 마음을 내려놨다. 현재 상금순위 5위이지만 마지막까지 해봐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도 부담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연(20), 정재은(25), 정미희(25), 여윤경(22)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기록했던 지주현(22,한국골프대학교2)은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67-76)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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