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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배구대표팀, AVC컵 이란전서 완패


황경민 16점, 조 2위 확정…26일 8강 토너먼트 나서

[류한준기자] 김남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이란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4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2016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대회' 이란과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7-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앞서 일본, 호주를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란의 벽에 막혔다. 2승 1패로 B조 2위를 확정한 한국은 오는 26일 A조 3위를 상대로 8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세트부터 이란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황경민(경기대)과 김재휘(현대캐피탈)는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고 정준혁(성균관대)은 속공으로 힘을 실었다.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이란에게 16-11로 앞섰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이란의 뒷심은 무서웠다.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이 위력을 보였다. 황경민과 김인혁(경남과기대)이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을 가로막아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서브에이스로 21-20으로 세트 첫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김인혁과 한성정(홍익대)이 연달아 공격 범실을 저질러 결국 1세트를 내줬다.

승부처가 된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에서 이란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반격을 시도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황경민이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란을 넘지 못했다. 이란은 강서브로 한국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이어지는 2단 연결 공격을 자주 가로막으며 점수를 쌓았다. 블로킹 숫자에서 한국은 3-14로 이란에 크게 밀렸다.

김남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일본과 호주전 승리 효과가 1세트 중반까지 이어진 것 같다. 만약 1세트를 잡았다면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 "조별예선 3경기를 통해 옥석고르기 과정을 끝냈다"며 "하루 휴식을 잘 취한 뒤 26일 8강 토너먼트에서 팀 전력의 80%만 코트에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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