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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접전, 배구인기 부활하나


3라운드 들어서만 5경기 풀세트 접전

프로배구가 90년대 전성기 때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강으로 분류되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간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하위권들도 눈부신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여자부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만원 관중을 이뤘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팬들은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냈고, 선수들은 이에 고무된 듯 더욱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에 거듭된 끝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무려 2시간 10분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라운드 전체 관중이 3천800명이었는데, 3라운드 들어서 벌써 6천750명을 기록했다"며 "눈에 띄게 배구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이후 부활하면서 점차 관중 몰이에 나서고 있고, 최약체로 분류되는 상무와 한국전력도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내면서 조금씩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라운드가 올라갈 수록 풀세트 승부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 흥행에 가장 원인으로 지적된다.

1라운드에서는 한국전력과 상무, 한차례밖에 없었고 2라운드에서는 2번의 풀세트 접전이 치러졌다. 그런데 3라운드 들어서는 벌써 9경기 가운데 5번이 풀세트로 펼쳐졌다.

한 배구 관계자는 "프로팀 실업팀 할 것없이 연일 접전을 펼치면서 더욱 재밌는 배구가 되고 있다. 한 팀만이 독주한다면 재미가 덜 하겠지만 비슷하게 성적을 내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날이 갈수록 풀세트 접전이 많아지는 이유는 뭘까.

한국배구연맹 이규섭 홍보과장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또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선두 삼성화재만 만나면 주눅이 들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선수들이 사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고 분석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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