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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한비 "컵대회·시즌 개막 기대됩니다"


조커 임무…김미연과 함께 이재영에 몰리는 공격 부담 덜어내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농구와 함께 배구는 국내 겨울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다. 야구와 축구가 한참 정규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농구와 배구는 오프시즌이다.

그러나 이미 다가올 겨울 시즌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여자프로배구의 경우는 더 그렇다.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알리는 컵대회가 당장 다음달 초반인 8월 5일부터 막을 열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 선발과 2018-19시즌 선수 등록까지 마무리한 각팀들은 본격적인 '에어컨리그'에 들어갔다. 짧은 휴식기를 끝내고 선수들은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년 사이에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최하위(6위)라는 롤러코스터를 탄 흥국생명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등과 연달아 연습경기를 치르며 컵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 4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한비(22)도 누구보다 알차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28경기(121세트)에 출전해 208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도 1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3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격력 만큼은 V리그에서도 조금씩 인정을 받고 있다.

이한비는 오프시즌 들어 한 가지 목표를 정했다. 바로 체중 감량이다. 그는 "식단 조절과 함께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5~6㎏ 정도를 줄였다.

그런데 몸무게를 줄이면 체력이 떨어질 수 도 있다. 이한비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개인 훈련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이한비는 팀내 주 공격수 이재영에 몰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내야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김미연의 가세로 짐을 나누어 지게 된 부분은 이한비에게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그만큼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코트에서 꼭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한비는 '신나게 뛰고 싶다'고도 했다.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팀에게 활력소로 작용해야한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원하는 부분도 그렇다.

물론 아직 가다듬어야할 점도 분명히 있다, 이한비는 지난 시즌 공격종합성공률이 27.07%에 그쳤다. 수치상으로 2015-16, 2016-17시즌과 비교해 떨어졌다. 블로킹에서도 약점이 있다.

그는 "기본기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좀 더 완성도 있는 배구를 하고 싶고 코트에서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힘은 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팀과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컵대회와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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