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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女외국인선수 또 다시 구인난?


톰시아 불참 가능성 솔솔…알레나 1순위 가능성 가장 높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눈에 쏙 들어오는 선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V리그에서 남녀팀 모두 해당하는 고민이 있다. 한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한다는 외국인선수 문제다.

잘 뽑은 외국인선수라면 한 시즌을 비교적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골치가 아프다. 외국인선수의 부진에 국내 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해당 시즌은 거의 물 건너간 셈이나 다름 없다.

이런 이유로 각 구단은 외국인선수 선택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자유선발이 아닌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현행 제도 아래서는 더할 수 밖에 없다.

지명 순번에 따라 팀 사이에 희비가 엇갈릴 수 도 있다. 드래프트 현장을 함께 찾은 다른팀의 선택에도 신경 써야한다.

이런 가운데 각 구단 특히 여자부의 경우 준척급 이상으로 평가되는 선수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V리그 유경험자가 아닌 '새 얼굴' 중 구단별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이 트라이아웃에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폴란드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뛰었던 베레니카 톰시아(30)다. 톰시아는 지난 시즌(2017-18시즌) 이탈리아리그 필로타라노에서 뛰다 시즌 막판 자국리그로 돌아갔다. 체믹 폴리세와 잔여 시즌을 계약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했다. 그러나 최근 체믹 폴리세를 비롯한 폴란드리그 팀들이 톰시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했어도 현장에 오지 않는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지명할 수 없다. 지난해에도 그랬다. 구단 평가에서 1순위를 받았던 인드라 소로카이테(30)를 비롯해 대어급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불참했다.

트라이아웃과 관련해 한 에이전트는 "남자부와 비교해 여자부는 예전과 달리 외국인선수들이 V리그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이다. 다른 리그와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굳이 V리그로 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자의 경우 30만 달러지만 여자는 절반인 15만 달러다. 특히 여자부의 경우 해당 금액은 세금이 포함된 조건이다.

이렇다보니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 선수 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줄었다. 선수나 에이전트에게 눈길을 끌만한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자유선발 시절 기량 미달을 이유로 교체됐던 선수가 트라이아웃 사전 평가에서 '톱10' 안에 들 정도"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알레나(28·미국)가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라고 얘기했다.

알레나는 사만다 미들본(미국)을 대신해 2016-17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소속팀 뿐 아니라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한편 미들본 역시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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