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뮌헨은 세계 최고의 감독을 가졌다"

[최용재기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바르셀로나의 결승행을 점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까지 최강의 공격라인이라 평가 받고 있는 일명 'MSN라인'이 폭발하고 있다.

반면 뮌헨은 핵심 선수인 아르연 로번, 프랭크 리베리 등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어도 박빙인 대결에서 뮌헨은 주축 선수들 없이 거함 바르셀로나를 상대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뮌헨의 이런 사정에도 여유를 부리지 않고 있다. 주축 선수는 몇 명 빠졌지만 뮌헨에는 '최고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사령탑인 호셉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2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과르디올라였다. 메시, 이니에스타, 사비 등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자신의 제자였고, 그들의 습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4일 FIFA(국제축구연맹)를 통해 "뮌헨과의 4강전이 열리는 날은 모든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특별한 날이다. 그리고 특별한 경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이었고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바르셀로나와 첫 번째 경기다. 나 역시 특별한 경기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경기다"라며 뮌헨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뮌헨은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열망을 가진 팀이다. 뮌헨은 세계 최고의 감독을 가졌다. 과르디올라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그는 공격 축구로 우승을 차지했고, 그 어떤 나라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그리고 그는 나의 친구다. 나의 친구는 항상 최고였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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