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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결승골에 감동한 코일 감독 "환상적인 마무리였어"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 볼턴 원더러스)은 오언 코일 감독이 숨겨야 하는 보물이었다.

볼턴 원더러스는 12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엔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이청용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하며 1999~2000 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대기 명단으로 출발했던 이청용은 후반 15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로 나서 후반 추가시간 케빈 데이비스의 머리 패스를 받아 헤딩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청용의 결승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09년 9월 26일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던 곳에서 볼턴의 4강을 이끌며 최근 잦았던 벤치 대기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해소했다.

오언 코일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데이비스가 연결한 패스를 환상적으로 마무리(super finish)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미국의 스포츠매체 'ESPN 사커넷'과 인터뷰에서 최근 이청용을 교체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2년 내내 쉬지 않고 뛰었다. 때문에 조심해서 투입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아시안컵 등에 차출됐던 이청용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배려였던 셈이다.

2009~2010 시즌부터 볼턴에서 활약한 이청용은 2010 남아공월드컵, 2011 아시안컵 등 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렀다. 코일 감독도 이청용의 체력이 걱정된다며 종종 휴식을 부여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어떤 팀에 가더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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