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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광저우 복귀, 슈틸리케호 20명으로 줄어


광저우 경기 일정 빡빡해 조기 복귀 요청, 귀국 대표팀 하루 외박

[이성필기자] 23명을 선발했던 슈틸리케호가 20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자메이카를 상대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쿠웨이트를 맞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4전 전승을 거둬 최종 예선 진출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대표팀은 쿠웨이트로 향하기 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각각 왼쪽 발과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합류하기 힘들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좌우 주전 윙어인 유럽파 핵심 두 선수의 공백이 걱정됐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선수 발탁 없이 21명으로만 선수단을 꾸려 쿠웨이트 원정길에 올랐다. 이들의 공백은 구자철과 남태희(레퀴야)로 메웠고, 결국 승리하면서 공백을 크게 못느끼게 했다.

이날 귀국길에서는 대표팀에서 한 명이 더 빠졌다. 쿠웨이트전 풀타임을 소화했던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광저우의 요청이 있어서 12일 자메이카전을 뛰지 않고 돌려보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광저우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년과 달리 압도적이지는 않다. 상하이 상강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오는 17일 텐진 테다와 경기를 치르고 나면 21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천을 앞두고 있다.

1차전을 2-1로 이겨 결승 진출에 유리하지만, 경기 일정이 빡빡해 대표 차출된 김영권이 조금이라도 덜 뛰었으면 했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조기 팀 복귀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김영권은 자메이카전을 뛰지 않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김영권이 없어도 김기희(전북 현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쿠웨이트전을 뛰지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했던 곽태휘(알 힐랄)도 있어서 수비수 추가 발탁은 없다.

한편, 대표팀은 귀국 후 이날 외박을 허가받았다. 중동 원정 피로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11일 오후 4시까지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복귀한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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