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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날 풀리니 부상자 속출


김은선-박종우-윤일록, 경미한 부상으로 훈련 제외

[이성필기자] 슈틸리케호가 변화무상한 날씨에 뜨거운 훈련 열기까지 겹치면서 부상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은 18일 하루 두 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부분 전술 훈련과 11대11 미니게임, 오후에는 코어 트레이닝 중심의 피지컬 훈련을 소화했다.

28명의 대표선수들 중 오전 훈련에는 김은선(수원 삼성),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참가하지 못했다. 이들은 훈련장 대신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았다. 김은선은 왼쪽 허벅지, 박종우는 왼쪽 발목에 통증이 있었다.

지난 15일 서귀포에 입성한 대표팀은 17일까지 사흘간 비바람과 눈보라 등 궂은 날씨에 시달리며 어렵게 훈련을 했다. 피지컬 트레이닝과 기본 훈련 등으로 몸을 풀었고, 소집에 앞서 개인적인 훈련으로 대비를 했다고는 하지만 시즌 말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은 근육에 경미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18일의 날씨는 지난 사흘과 너무나 달랐다. 서귀포 평년의 온화한 기후가 찾아왔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기량을 보여줘야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박종우의 경우 선발과 탈락의 경계점에 있어 부상은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오후 훈련에는 윤일록(FC서울)이 빠졌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 부위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는 점에서 예사롭게 볼 수 없다. 그나마 김은선은 오후에는 훈련장에 나와 황인우 의무팀장의 마사지를 받으며 근육을 풀었다.

이번에 훈련 소집된 슈틸리케호의 최종 목적은 모든 선수의 테스트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지훈련 마지막날인 오는 21일 연습경기에 모두를 활용하며 기량을 점검하고 싶어한다. 부상은 개인적으로 큰 손해다. 대표팀 관계자는 "날씨 적응에 애를 먹은데다 훈련 분위기가 뜨거워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제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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