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리우 올림픽 지휘봉 잡았다

[이성필기자] 아시안게임대표팀 이광종(50) 감독이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제7차 기술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이광종 전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정상으로 인도했다. 무실점 금메달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2000년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던 이 감독은 지난 2009년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을 이끌었고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3 U-20 월드컵 8강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지난 2012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대(23세 이하) 선수들의 성장을 잘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대표팀의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부적인 판단을 내렸다. 선수들의 성장을 잘 지켜 본 이 감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후보자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감독이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했고 무리없이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후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이 감독과 함께 아시안게임대표팀을 지도했던 최문식 코치, 김기동 코치, 이운재 코치도 한 배를 탄다.

코칭스태프도 함께, 해당 연령대 선수들 잘 안다는 강점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