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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한국 결승 상대는 北, 2번의 '복수혈전' 필요하다


10월2일,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북한 맞대결

[최용재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북한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일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4강에서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운명의 남-북 대결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국가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14전 6승7무1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르다. 아시안게임 전적은 3전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8강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는 0-1로 패배했다.

이번에야말로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적을 우세로 바꿔야 한다. 한국의 28년 금메달의 '한'을 북한을 상대로 풀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 남자 대표팀은 북한을 상대로 '복수혈전'을 치러야 한다. 그것도 2번의 복수혈전이다.

하나는 U-16 청소년 남자 대표팀을 위한 복수다. 한국 U-16 대표팀은 지난 20일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 결승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1-2 역전 패배를 당해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복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을 위해서다. 29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4강전에서 한국은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북한에 1-2 역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국 여자 태극 전사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한국 남자 축구의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여기에 여자 축구 대표팀과 U-16 청소년 대표팀 후배들을 위한 복수를 해야 한다. 그들의 눈물을 북한전 승리와 우승으로 닦아줘야 한다. 결승에 오른 이광종호에게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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